해외서 '국가기관 대선개입' 규탄 촛불시위 열려(종합)
18∼22일 세계 5개국 10개 도시서 릴레이 집회
(파리ㆍ베를린=연합뉴스) 박성진 박창욱 특파원 = 대통령 선거를 치른 지 1년이 되는 19일을 전후해 해외에 사는 교포와 유학생들이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을 규탄하는 연쇄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에서는 현지 유학생과 교민 70여 명이 모여 국가정보원과 국군 사이버사령부 등 국가기관의 대선 선거개입 의혹을 규탄하는 촛불 집회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지난 대선은 부정선거가 명백한 만큼 선거 결과는 무효이며, 박근혜 대통령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국정원과 국방부는 국내 정치 개입과 관련된 조직을 해체하고 대국민 심리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같은 시간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광장에서도 40여명의 교민과 유학생들이 참가한 대선개입 규탄 집회가 열렸다.
한 유학생은 "유럽에서 보면 지금 한국 사회는 민주주의 국가라고 할 수 없다. 정부 기관이 대선에 개입한 것은 국민의 참정권을 능멸한 것"이라고 말했고, 한 교민은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생각하는지를 보여준 것이며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많은 분들을 모독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교포·유학생들의 이번 촛불집회는 18∼22일 닷새 동안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5개국 10개 도시에서 개최됐거나 열릴 예정이다.
앞서 미국에서는 지난 18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인근 엘리콧시티에서 교민 30여명이 모여 촛불집회를 시작한데 이어 19일 로스앤젤레스(LA)와 시카고, 20일 뉴욕, 21일 워싱턴DC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달 2일에는 프랑스 한인과 유학생 수십 명이 박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에 맞춰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부정선거 항의 집회를 벌였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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