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소치올림픽서 동성애 선수들 불편함없어야"
(모스크바 AF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흑해 연안의 휴양 도시인 소치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동성애자 선수들의 참가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반(反) 동성애 법제화 움직임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을 누그러뜨리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국 스포츠 관계자들에게 올림픽에 참가하는 동성애 선수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족이나 인종, 성적 정체성과 무관하게 올림픽에 오는 모든 선수와 팬, 외빈 등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모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6월 미성년자에게 '비전통적 성관계'(동성애) 선전을 금지하는 이른바 동성애 통제법에 서명했으며 러시아 하원도 동성애자들의 헌혈을 금지하는 법률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방 국가 일각에서는 올림픽 참가를 조직적으로 거부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바흐 위원장은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러시아의 올림픽 준비 상황을 칭찬했다.
key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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