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人 행복 1위 스웨덴
스웨덴이 세계에서 노인이 가장 살기 좋은 나라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BBC방송이 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유엔인구기금(UNFPA)과 국제노인인권단체 헬프에이지인터내셔널이 전 세계 91개국을 대상으로 노인들의 복지 수준과 삶의 질을 조사한 보고서를 '세계 노인의 날' 하루 전인 이날 발표했다. 나라별로 60세 이상 노인들의 소득 보장과 건강 상태, 고용 및 교육, 생활환경 등을 고려해 순위를 매겼다. 같은 북유럽국 노르웨이가 2위에 올랐고 독일과 네덜란드, 캐나다가 차례로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스웨덴의 연금제도가 역사적인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스웨덴은 100년 전부터 연금제도를 시행한 대표적인 복지 선진국이다. 1937년 연금제도를 도입한 이웃 나라 노르웨이보다 20년 이상 앞선다. 연금제도 도입 당시 59세였던 스웨덴의 평균 기대수명(태어난 아이가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연수)은 현재 81세로 늘었다.
스웨덴은 지난해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65세 이상 노인인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스웨덴은 소득에 상관없이 모든 노인에게 일정액을 주는 기초연금제도를 시행했지만, 재정 압박이 커지자 지난 1998년 빈곤 정도를 따져 선별적으로 연금을 지급하도록 제도를 개혁했다. 그럼에도 스웨덴의 지난해 복지 지출은 GDP(국내총생산)의 28.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치 21.7%보다 많았다.
또한 스웨덴 어린이의 10분의 1이 100세 이상 살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재 정년 연장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노인이 살기 좋은 나라 순위에서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10위로 가장 높은 순위였으며, 한국은 67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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