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 정부 '셧다운' 돌입..업무차질 불가피

이성철 기자 2013. 10. 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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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연방 정부 폐쇄가 결국 현실화되면서 공무원 절반이 일시해고 되고 연방정부의 기능이 정지됐습니다. 미 의회 상, 하원은 건강보험 예산을 둘러싼 공방을 벌이다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성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워싱턴 시간 자정, 한국 시간 오후 1시 미국 연방 정부가 '셧다운' 즉 부분 폐쇄에 돌입했습니다.

의회는 마지막 순간까지 내년도 예산안을 각각 가결 또는 부결시키며 공방을 벌인 끝에 합의를 보지 못했습니다.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은 건강보험 개혁법인 '오바마케어' 시행을 1년 늦추는 예산안을 관철시키려 했고, 민주당이 다수당인 상원은 이에 반대했습니다.

백악관은 각 부처에 정부 폐쇄 조치를 시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3년 전 국민이 합의한 건보 개혁을 의회가 예산을 볼모로 좌초시키려 한다며 공화당 지도부와 보수 세력을 비판했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건강보험 개혁법은 의회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시행에 들어갑니다.]

정부 폐쇄 돌입으로 연방 공무원 200만 명 가운데 80만 명 이상이 무급휴가에 들어갑니다.

이에 따라 국방과 치안 등 일부 필수 부문을 제외하고 연방 정부의 예산이 투입되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업무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습니다.

수출입 통관 같은 국가간 업무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월가는 증시 등 경제에 미칠 부정적 파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정부 폐쇄에 이어 정치권이 부채 한도를 올리는 협상에 돌입하지 못하면 이달 중순 국가 부도사태가 초래될 수도 있습니다.이성철 기자 sbschu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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