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제주도 해녀 따라잡기..유네스코 등재추진 '비상'

임영서 특파원 2013. 9. 2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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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전 세계에서 한국과 일본에만 해녀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한국은 지난 2007년부터 제주 해녀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려는 노력을 해왔는데요.

최근 일본도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도쿄 임영서 특파원입니다.

◀VCR▶

일본 지바현의 한 어촌.

해녀들이 배를 타고 조금 멀리 나가 물 속으로 들어갑니다.

일본의 해녀 역시 이제 나이 든 분들이 많지만, 전국 각지에 넓게 해녀문화가 퍼져있고, 남편 등 남자들의 도움을 받는 게 우리와 조금 다른 전통입니다.

제 뒤에 3명의 해녀가 작업 중인데요. 모두 70대 후반의 할머니들입니다.

저렇게 한번 들어가면 1시간 넘게 작업을 한다고 합니다.

◀INT▶ 78세 해녀 (경력 60년)

"무섭다고 생각하면 못했겠죠. 이제 익숙해졌다고 할까..."

한국은 지난 2007년부터 제주도 해녀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 유산으로 등재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을 빼면 유일한 해녀국가 일본이 작년부터 우리도 하겠다고 뛰어들었습니다.

올해는 해녀보존회도 만들고, 젊은이들을 위한 해녀 행사 등 국민적인 관심을 잔뜩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INT▶ 일본 미에현 해녀 보존회 담당자(전화)

"한국은 몇 년 전부터 추진해서 우리가 따라잡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어느 한쪽이 먼저 등재하면 다른 한쪽은 등재가 쉽지 않거나 나중에 등재해도 해녀국가로서 이미지를 얻기 힘든 건 뻔한 상황입니다.

일본이 3년내 등재를 계획하고 있어 우리는 이보다 빠른 내후년을 목표로 서두르고 있습니다.

해녀의 강인함 만큼이나 퇴로없는 경쟁이 지금 치열합니다.

일본 지바에서 MBC뉴스 임영서입니다.

(임영서 특파원 yslim@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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