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월드는 가라" 이슬람 미인대회 개최

2013. 9. 19. 14:4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인대회가 이슬람권에서 선정성 등으로 큰 논란을 빚고 있는데요.

이런 미인대회에 맞서 인도네시아에서 이슬람 미인대회가 열렸습니다.

여성이 몸을 드러내는 것을 금기로 여기는 이슬람의 미인대회 모습은 어떨까요?

자카르타 이주영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기자]

세계 이슬람 국가를 대표해 참가한 20명의 미인들, 머리에 히잡을 쓰고 발까지 가리는 긴 치마를 입었습니다.

발리에서 열리고 있는 2013 미스월드 선발대회에 대항해 자카르타에서 열린 이슬람 미인대회에 참가자들입니다.

이슬람 여성만 참가한 이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최신 이슬람 패션을 선보이고 코란 암송으로 독실한 이슬람 신앙을 드러냈습니다.

<에카 샨티/이슬람 미인대회 조직위원장> "이 대회는 미스월드 대회와 관계 없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에게 미래의 아내가 어떤 사람이 돼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도록 교육하기 위한 것입니다. 성적 매력을 드러내는 사람과 지적, 영적 독실함을 갖춘 사람 중 누가 미래의 아내가 돼야 하는지 보여주려는 것입니다."

이 대회에서는 나이지리아 대표인 오바비이 아이샤 아지볼라(21)가 우승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오바비이에게는 2천500만 루피아의 상급과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여행권이 부상으로 주어졌습니다.

이 대회는 이슬람 과격단체들이 미스월드 선발대회에 반발하는 가운데 열려 더욱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슬람 단체들은 여성의 몸을 드러내는 것은 이슬람 율법에 어긋난다고 주장합니다.

미스월드 조직위원회는 이들과 타협하기 위해 비키니 행진을 없애는 대신 인도네시아 전통의상 '사롱'을 입도록 했지만, 이슬람권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았습니다.

결국, 인도네시아 정부는 발리에서 예선을 치르고 오는 28일 자카르타 인근에서 결선을 열려던 계획을 바꿔 예선과 결선을 모두 발리에서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연합뉴스 이주영입니다.

정부 "美 양적완화 유지 결정은 한국경제에 '긍정적'"
"'배우는 배우다' 이준 캐스팅, 하늘이 내렸다"
美연준, QE 출구시점 늦춰…"아직은 부양책 필요"(종합)
<美야구> "괴물 류현진, 다저스의 큰 수확"
美연준, 양적완화 축소 늦춰…"연내 개시 가능"(종합2보)

▶ 연합뉴스 "모바일앱 다운받기"

▶ 그림으로 보는 "인터랙티브 뉴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