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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단 보고서…반기문, 안보리 상임이사국에 통보예정

"어린이 포함 민간인에 대규모로 사린가스 사용" 발표

(유엔본부=연합뉴스) 이강원 특파원 = `시리아 내전' 과정에서 지난 8월21일 화학무기가 대규모로 사용됐다고 16일(현지시간) 유엔이 공식 확인했다.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 여부를 조사해온 유엔 조사단은 이날 "유엔이 수집한 증거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시리아에서 대규모로 화학무기가 사용됐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제출했다.

보고서는 "시리아 내전 과정에서 발생한 지대지 미사일 공격 과정에서 치명적인 화학무기인 사린가스가 담긴 화학무기가 사용됐다"고 밝혔다.

화학무기는 지난 8월21일 다마스쿠스 인근 구타 지역에서 사용됐다고 유엔은 확인했다.

당초 유엔 조사단은 시리아에서 최소 3차례 이상 화학무기가 사용됐다고 보고 조사에 착수했으나 `시리아 사태'가 긴박하게 돌아가자 일단 8월21일 화학무기 사용 여부만을 조사한 뒤 수집한 증거자료를 분석, 이날 발표했다.

보고서는 "화학무기는 시리아 내전 과정에서 어린이를 포함해 민간인을 대상으로 대규모로 사용됐다"고 밝혔다.

반기문 총장은 유엔조사단의 보고서를 이날 중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에 통보할 예정이다.

gija0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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