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서 최초의 '게이 시장후보' 출마 선언
2013. 9. 14. 00:47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준억 특파원 = 터키에서 처음으로 커밍아웃한 게이 시장 후보가 출마했다고 하베르튜르크 등 터키 언론들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잔 차부쇼울루(43)씨는 내년 3월로 예정된 지방선거에 흑해 연안 도시인 기레순주(州) 불란작 시의 시장 후보로 나선다고 공식 발표했다.
자신을 게이, 작가, 사상가, 화가, 휴머니스트, 여성인권활동가 등이라고 소개한 차부쇼울루씨는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로 했다.
터키에서 동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선거에 입후보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스탄불에서 태어난 그는 미국 유학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선거 홍보물에서 미국에 인맥이 있다며 미국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내세웠다.
그는 "내가 가진 국제적 가치와 민의를 대변하는 능력은 극소수 사람들만 갖고 있다"며 "재정 상황도 상당히 양호해 당선되면 부정부패를 근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 통계상으로 국민의 99%가 이슬람교도인 터키 사회에서는 동성애가 금기시되며 성(性)소수자(LGBT) 단체는 지난 6월 전국적 반정부 시위에 활발하게 참여했다.
justdu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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