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지역서 한인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 판친다

박진호 기자 2013. 9. 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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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주지역에는 국내 컨텐츠를 다루는 이런 불법 사이트가 스무 개 넘게 성업하고 있습니다. 이용자가 한 해에 25만 명이 넘습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미지역에서만 접속이 되는 한국인 전용 파일공유 사이트들입니다.

한국에서 방영되는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이 거의 실시간으로 올라옵니다.

[한국인 유학생 : 요즘 너무 흔하게 되니까, 볼 수 없는 건 없는 것 같은데…다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미주지역에서 한인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는 20여 개, 이용자는 연간 25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저작권자들은 감시업체를 고용해 소송과 신고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LA와 뉴저지, 캐나다, 중국까지 서버를 옮겨 다니는 데다 운영자 신원 파악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이용자들이 해외에 있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거나 해당 사이트에 요금을 내는 만큼 합법적일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인 유학생 : 한국 IP로는 못 쓰는데 미국 IP라서 쓸 수 있는 거니까 그게 불법이라고 생각 안 해본 것 같아요.]

미국은 지난 2월부터 불법다운로드 이용자의 IP를 추적해 경고메일을 보내는 저작권 경고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인 사이트들이 미국 드라마와 영화도 제공하면서 당국의 감시 대상으로 떠오른 상태여서 한인 이용자들이 형사 처벌이나 소송을 당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김호진)박진호 기자 jhpar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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