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2014년 1월부터 최저임금 6.7% 인상
전문가 "최저생계비보다 여전히 낮아"
(알마티=연합뉴스) 김현태 특파원 = 러시아가 2014년 1월 1일부터 최저임금을 6.7% 인상키로 했다.
류보프 옐초바 러시아 노동부 차관은 26일(현지시간) 열린 노사정위원회에서 "현재 월 5천205 루블(약 17만 7천 원)인 최저임금을 5천554 루블(약 19만 원)로 인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임금 인상으로 60만 명의 공공부문 근로자를 포함해 130만 명의 노동자가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것이며, 러시아 전체 노동시장에는 11.5%의 명목 임금 인상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전했다.
그는 또 임금인상에 따라 6억 4천만 루블(약 22억 원)의 추가 예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구소련 붕괴 이후 자본주의 경제체제를 도입하며 급격한 물가상승을 겪은 러시아는 최저생계비와의 격차를 줄이고자 최저임금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러시아는 올해 1월에도 최저임금을 4천611 루블(약 15만 7천원)에서 5천205 루블(약 17만 7천원)로 12.9% 인상했다.
이는 2001년의 200 루블(약 6천800원)보다 26배나 오른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오른 최저임금이 7천 루블(약 23만 8천원)인 최저생계비의 76% 수준으로 여전히 낮다고 지적했었다.
러시아 시민단체 조사를 따르면 적정임금 수준은 1만 6천 루블(약 54만원)로 알려졌다.
지난 4월 한국중소기업청이 발표한 러시아의 실질최저임금수준은 월 223달러(약 24만 8천 원)로 세계 25위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구매력지수를 감안, 달러로 환산한 것으로 유럽 평균 823달러(약 91만 5천 원)의 25%이다.
미국의 실질최저임금수준은 1천340달러(약 149만 원)다.
mtk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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