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앵커멘트]

아시아나 여객기 착륙 사고가 일어나던 순간을 찍은 새로운 동영상이 미국 CNN 방송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아찔했던 착륙 순간을 이교준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화면 오른쪽으로 희미하게 착륙을 시도하는 비행기가 보입니다.

사고가 난 아시아나 여객기로 샌프란시스코 바닷가를 거의 수평으로 내려옵니다.

공항 바닷가 제방에 닿았나 싶은 순간 비행기를 뒤로 흰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하더니 얼마 가지 못해 비행기 앞부분이 크게 튀어오르면서 큰 불길에 휩싸입니다.

화면을 좀 더 자세히 보면, 공항의 바닷가 제방에 도달할 무렵 기체가 오른쪽으로 살짝 기울면서 동체 후미가 지상과 충돌합니다.

그 뒤 기체는 활주로 인근을 미끄러지다가 기체 앞부분이 크게 튀어 오른 뒤 멈췄습니다.

처음 미끄러질 당시 화염은 없었지만 동체가 멈출 무렵에는 붉은 화염이 피어올랐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프레드 헤이즈라는 남성은 1.6KM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아내와 산책을 하던 중 휴대전화로 충돌 장면을 고스란히 잡았습니다.

프레드 헤이즈는 착륙 당시 여객기의 고도가 너무 낮게 보였고 기체 앞부분 들려 있었다고 말했고 CNN에 출연한 전문가 짐 틸먼도 화면을 본 뒤, 예상했던 것보다 착륙 접근 고도가 너무 낮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동영상은 블랙박스 대화 내용과 더불어 사고 원인을 분석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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