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하원, 동성애자 처벌법 통과시켜

주영재 기자 2013. 6. 11.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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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하원이 동성애자 공동체에 반대하며 어린이에게 동성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금하는 반동성애자법을 압도적 다수로 통과시켰다고 AP통신이 11일 보도했다.

국가 두마는 찬성 434명, 반대 0명, 기권 1명으로 러시아 정부가 추진해온 반동성애자법을 승인했다.

러시아의 동성애자 처벌법은 동성애자들이 집회를 열거나 레즈비언과 게이, 양성애자 혹은 성전환자에 대한 정보를 청소년에게 전달하는 것에 대해 막대한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 시행이 최종 확정되려면 러시아 상원 표결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야 하지만 모두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AP통신은 이 법안이 서방의 자유주의에 물든 러시아의 전통적인 가치를 재건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정부와 러시아 종교회는 서구 자유주의가 러시아 청소년을 타락시키고 푸틴 대통령에 반대하는 시위를 조장한다고 믿고 있다.

<주영재 기자 j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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