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에도강 장어에서 방사성 세슘 첫 검출

김광현 기자 2013. 6. 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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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도쿄를 관통해 흐르는 강에서 장어를 잡았는데 여기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방사성 물질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쿄를 관통해 도쿄만으로 흘러가는 에도강.

강태공들이 즐겨 찾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바다로부터 4킬로미터 상류 쪽 지점에서 잡힌 장어에서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검출된 세슘은 1킬로그램 당 140베크렐, 기준치 100베크렐을 초과하는 수치입니다.

에도강에서 잡힌 어류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세슘이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도쿄 시민 : 처음들었죠. 그렇게나 (세슘이) 검출될 것이라고는 생각치도 못했죠.]

에도강에서 잡힌 장어는 고급 어종으로 취급돼 연간 8톤씩 시중에 팔려 나갑니다.

일본 정부는 어민들에게 추가 조사가 끝날 때까지 장어 출하를 자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어민 : 걱정이죠. 출하가 규제되면 수입이 모두 없어지는 거죠.]

하지만 도쿄 인근 해역 어류의 방사능 오염도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 높아질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습니다.

[야마자키/오사카 긴키대학 교수 : 먹이사슬이 반복되면서 장어의 세슘 농도는 더 높아질 겁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2년 3개월이나 지난 시점에 잡힌 세슘 장어가 일본 열도를 새삼 방사능 공포에 떨게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안병욱)김광현 기자 teddy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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