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원전비리 의식?..中 "우리 원전은 모두 안전"

2013. 6. 4.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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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중국에서 가동 중인 15개의 원자력발전소는 모두 안전한 상태에 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4일 발간된 환경보호부의 관련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고서는 또 중국이 현재 건설하고 있는 29개의 원전은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19개의 민간연구용 원전도 안전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환경보호부는 지난해 10월 원전 안전과 방사능 물질 처리와 관련한 '2011∼2015년 계획'을 발표하고 2015년까지 핵시설 안전성을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중국당국의 이같은 '원전안전' 노력에 대한 강조는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조성된 원전에 대한 내부의 우려를 불식하려는 조치로 보인다.

최근 한국에서 전례 없는 원전 비리가 불거진 것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중국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신규 원전건설은 물론 원전 계획 승인도 보류했지만, 작년 10월부터 신규 원전 승인을 재개한 뒤 올해 1월에는 200㎿(메가와트) 용량의 산둥 룽청 원전 건설도 시작했다.

특히 국가발전계획위원회는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올해 3.24GW(기가와트)의 원자력 발전 설비를 증설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원전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2012년 말 현재 중국의 원전이 전체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로 2020년까지 예정대로 원전 발전이 진행되면 중국은 미국, 프랑스에 이어 세계 3위의 원전 대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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