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회 '망언 경쟁'..원내대표도 "위안부는 매춘부"

한승희 기자 2013. 5. 23.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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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보수야당 유신회의 위안부 관련 망언 행진이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유신회의 히라누마 다케오 의원단 대표는 어제(22일) 도쿄 도내에서 한 강연에서 일본군 위안부 운영에 국가가 관여한 사실을 부정하면서 "종군위안부로 불리는 사람들은 '전쟁터 매춘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히라누마 의원은 과거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데 대해서는 "과거에 공창(公娼) 협상제도가 있어서 전쟁터에서는 매춘부를 해온 여성이 소송을 제기하곤 했다"며 비아냥댔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일본 참의원 의원회관에서는 하시모토 도루 유신회 공동대표의 위안부 발언에 항의하는 집회가 시민단체 관계자, 정치인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하시모토 대표에게 발언 철회를 요구하는 등 내용을 담은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후쿠시마 미즈호 사민당 당수는 "역사를 왜곡하려는 아베 내각의 움직임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유신회발 이번 파문은 지난 13일 하시모토 대표가 '일본군 위안부 제도가 당시에 필요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어 17일 같은 당 니시무라 신고 중의원 의원은 "종군위안부가 성 노예로 전환되고 있다. 매춘부와 성 노예는 다르다"고 밝힌 뒤 "일본에는 한국인 매춘부가 우글우글하다"고 말해 파문을 키웠습니다.한승희 기자 rub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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