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한인사회에 일본 전범기 연상 홍보포스터 사과
[앵커]
미국 뉴욕시가 한 행사에 사용한 홍보포스터 디자인이 일본 전범기인 욱일승천기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나오자 공식적으로 사과했습니다.
일본의 태도와는 너무나 달랐습니다.
뉴욕에서 이강원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미국 뉴욕에는 '레스토랑 주간'이라는 유명 행사가 있습니다.
여름과 겨울 일년에 두 번 열리는데 값비싼 유명 레스토랑의 맛난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초 레스토랑 주간의 홍보포스터가 일본 전범기인 욱일승천기 문양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일었습니다.
특히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에게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하는 항의서한까지 보냈습니다.
뉴욕시는 서한에서 '레스토랑 주간' 행사는 다양하고 역동적인 뉴욕의 문화를 알리기 위한 것으로, 행사 홍보 디자인이 욱일승천기를 연상케 할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이미지가 비슷한 것은 우연의 일치라고 해명했습니다.
특히 과거사를 떠올리게 하는 일들이 한인사회에서 일으킬 반응에 매우 유의하고 있으며, 이번 홍보 부주의로 여러분들에게 고통을 준 것에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시는 행사 홍보 디자인을 새로 만들 예정이며, 이번 디자인을 다시는 사용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알려주는데 대해 깊이 감사한다고 끝을 맺었습니다.
과거사 문제를 놓고 연일 망언을 하는 일본의 태도와는 사뭇 달라 보입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이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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