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테러범 엄마 "폭발은 가짜, 흘린 피도 페인트" 주장

이호기 국제경제부 인턴기자 2013. 4. 2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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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호기국제경제부 인턴기자]

보스턴 테러 용의자의 어머니인 주베이다트 차르나예프가 25일(현지시간) CNN방송과 인터뷰를 가졌다./ CNN동영상 캡처

보스턴 테러를 저지른 차르나예프 형제의 어머니인 주베이다트가 이번 사건은 미국이 꾸며낸 '쇼'라고 주장했다. 미 당국은 생포된 조하르에 대한 면회를 허락하지 않아 차르나예프 형제 부모의 미국행이 지연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러시아 남부 다게스탄 자치공화국에서 차르나예프 형제 어머니인 주베이다트는 CNN방송과의 인터뷰를 갖고 보스턴 테러 사건이 연출된 것이며 폭발은 가짜라고 주장했다.

그는 보스턴테러의 영상에 대해선 "이것은 거대한 쇼와 같은 것"이라며 피를 흘리는 부상자들에 대해선 "피 대신 페인트로 꾸며낸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어 CNN 특파원이 실제 폭발 당시 화면과 이로 인해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뉴스영상을 봤는지 묻자 "보지 못했다"라고 답했다.

주베이다트는 갈라진 목소리로 "정말 피해자 모두에게 안타까운 심정을 가진다"면서도 "아들 타메를란과 조하르가 테러에 가담하지 않은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주베이다트는 테러 용의자로 자신의 아들 모두 지목된 후 지난 한 주 동안 겪었던 정신적인 괴로움을 토로했다. 그는 "말로 표현할 수 없다. 힘도 없고 잠 한숨도 못 잤다. 정말 이제 가진 게 아무것도 없다"며 "나는 지금 죽은 사람이나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CNN은 용의자의 아버지인 안조르가 25일 미국으로 떠날 계획이었지만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져 미국행이 지연됐다고 전했다. 안조르가 며칠 내로 미국으로 떠난다고 해도 그의 부인 주베이다트는 동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베이다트는 25일 다게스탄 공화국의 기자회견장에서 "미 당국이 병원에 있는 작은 아들 조하르의 면회를 허락하지 않겠다고 이미 알려왔다"고 말하며 울분을 터뜨렸다.

CNN방송은 주베이다트가 미국 거주 당시 메사추세츠주의 상점에서 물건을 훔친 혐의와 재산손괴죄에 대한 체포 영장이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미국에 들어가면 사법당국에 체포될 수 있다고 전했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2011년 미 당국에 타메를란 뿐 아니라 주베이다트에 대한 의문을 제기해 모자가 연방 대테러 감시명단인 '테러리스트 신원 데이터마트 환경'(TIDE)에 등록돼 있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미 연방수사국(FBI)이 큰 아들 타메를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당시 엄마인 주베이다트도 면담을 받았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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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호기국제경제부 인턴기자 jon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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