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이라크 침공 결정 '문제없다'고 본다"

2013. 4. 2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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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공화 비판에 관심없어..대통령 권위 훼손 불원"

"오바마·공화 비판에 관심없어…대통령 권위 훼손 불원"

(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10년 전 이라크 침공을 단행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당시 침공 결정에 대해 여전히 '문제없다'(comfortable)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부시 전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이라크에서 유혈극이 난무해 사상자가 속출하고 정파 간 대립도 악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내달 1일 자신의 기념관(부시 센터) 개관을 앞둔 부시 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2003년 이라크 침공) 의사 결정 과정에 대해 문제없다고 보며 이는 결국 역사가 판단할 일이라고 말했다.

부시는 또 "사담 후세인의 제거는 우리의 안보뿐만 아니라 (이라크) 사람들에게 자유사회에서 살 기회를 준다는 측면에서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문제에 관해 논쟁은 끝났고 역사가 판단할 일이라는 게 부시의 입장이다.

부시는 대통령으로서 내린 결정들 때문에 불면의 날들을 보내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나 자신은 잠을 잘 자고 있다고 전했다.

부시 정부는 당시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을 침공 이유로 앞세웠으나 끝내 이를 전혀 발견하지 못했으며 이라크 안정화에도 큰 공을 세우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 부시는 대통령으로서 자신이 접근한 것과 같은 사실들을 기초로, 역사가들이 자신을 판단하는데 부시 센터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부시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나 딕 체니 전 부통령과 달리 정치에서 손을 떼고 지내는 것에 만족한다며 현재 미국의 주요 현안인 이민 개혁이나 총기 규제, 동성결혼 등의 문제에 언급을 피했다.

부시는 "필요한 유명세를 모두 치러 봤고 지금은 유명해지고 싶지도 않다"며 "솔직히 말해 내가 뉴스를 생산하는 유일한 방법은 대통령이나 우리 당을 비난하는 것이겠지만 그렇게 하는 일에 관심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우리 대통령의 권위를 훼손하길 정말로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부시는 동생 젭 부시의 대통령 출마 여부와 관련해서는 "그가 출마를 선택한다면 '대단한'(marvellous) 후보가 될 것"이라며 하지만 동생 스스로 할 일을 잘 알기 때문에 자신의 조언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부시는 최근 취미로 그림을 그리는 데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내 삶을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시는 비영리 케이블 채널인 C-SPAN 방송에서 체니 전 부통령과 8년이나 백악관에서 함께 지냈지만 긴밀하게 접촉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cool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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