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젠틀맨' 열창때 카자흐선 "나도 K팝 예비스타"
[앵커]
가수 싸이가 강남스타일에 이어 후속곡 젠틀맨을 발표했습니다.
다시 한 번 한류열풍에 나서고 있는데요.
강남스타일로 한류열기가 더욱 뜨거워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는 13일 열린 K팝 경연대회에 300명의 지원자가 몰려 한류열기를 이어갔습니다.
알마티에서 김현태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13일 주카자흐 한국문화원 주최로 열린 '제3회 알마티 K팝 경연대회' 예선 장은 300명의 지원자가 몰려 중앙아시아의 뜨거운 한류 열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대회장 주변은 시작 3시간 전부터 참가자들이 마지막 연습을 하고 서로 화장을 고쳐주며 손수 만든 무대의상을 손보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노래와 안무연습은 전문적인 지도를 받지 못해 어설펐지만, 참가자들의 눈빛은 K팝에 대한 열정으로 반짝였습니다.
[인터뷰 : 자미라(19) 질랴(19) 살리(17) 아이게림(18) / 그룹 2B]
"안녕하세요. 우리는 2B 입니다. 대회에 참가하게 돼서 정말 기뻐요. 우리의 재능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또 기회가 되면 한국에서 아이돌로 데뷔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대회가 좀더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 안창현 교수 / 카자흐국립예술아카데미]
"얼마전에 강남스타일을 했던 싸이씨가 젠틀맨이란 노래를 새로 갖고 나왔는데 카자흐스탄의 한류 열풍도 젠틀맨과 같이 계속 이어질 것 같습니다."
예선이 시작되고 참가자들의 실수가 이어졌지만, 관객들은 좋아하는 K팝이 나오면 따라 부르고 박수를 치며 경쟁이 아닌 한류 축제의 장을 즐겼습니다.
이날은 알마티뿐만이 아니라 키르기스스탄에서도 K팝 경연대회가 열려 중앙아시아의 한류 열기를 더 했습니다.
키르기스의 수도 비슈케크에서는 191개 팀의 300명이 민주평통 주최로 열린 '제1회 (한반도) 평화통일 기원 K팝 경연대회'에 지원했습니다.
키르기스에서는 한국 드라마인 '꽃보다 남자'가 인기를 끌며 한류가 뜨거워졌습니다.
한류 열기는 드라마의 주인공인 '구준표와 결혼하는 법'이라는 영화제작으로까지도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에 한류를 알렸다면 이곳 중앙아시아에서는 다양한 K팝 경연대회가 그 열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알마티에서 연합뉴스 김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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