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 최초로 게이 결혼식 열려

한국아이닷컴 장원수 기자 2013. 4. 1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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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최초로 전통적인 게이 결혼식이 열렸다. 10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최초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전통 의상을 입고 게이 결혼식이 열렸다고 전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데헤포 카메론 모디스앤과 호바 캘빈 시스울은 결혼식에서 하객 2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남아프리카공화국 크와줄루-나탈의 KwaDukuza 마을에서 전통 부족 복장을 입고 결혼식을 진행했다.

두 사람은 현재 모두 27살이며, 3년 동안 사귀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데헤포 모디스앤은 "나는 호바를 사랑한다. 우리가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에 매우 흥분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프리카에서 게이가 된다는 것은 매우 힘들다. 하지만 (게이는) 우리 문화의 일부이고, 우리는 전통 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가질 계획이다. 데헤포는 "가족은 우리에게 상당히 중요하다. 우리가 아기를 갖고 싶은 것도 그 이유 중의 하나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2월 데헤포는 "가족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우리 두 사람을 축복해줬다"라며 "그들은 심지어 우리가 게이라고 밝혔지만 이전보다 더 사랑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2006년 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동성결혼은 합법화됐다. 동성결혼 합법화는 아프리카에서는 처음이고, 유럽 이외에서는 세계적으로 다섯 번째이다.

한국아이닷컴 장원수 기자 jang7445@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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