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동성결혼 합법화 움직임 본격화
전 세계적으로 동성결혼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남미 칠레에서도 동성결혼이 사회적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수도 산티아고에서 동성결혼 합법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상파울루에서 김재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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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에서 최근 수천 명이 참가한 가운데 동성결혼을 지지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거리행진에 나선 시위대는 레즈비언과 게이, 양성애자, 성전환자 등 동성애자들의 권리와 성적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발렌티나 수아소/시위 참가자]
"사회가 우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해요. 우리는 사회의 일부분입니다. 우리는 성적 소수자가 아니에요."
중남미에서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문화를 가진 칠레에서 동성결혼 지지 시위가 벌어진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동성애자들도 칠레 사회의 일부분을 이루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동성결혼 부부의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에메르손 카르데나스/시위 참가자]
"우리는 결혼하고 싶습니다. 보통사람과 같은 권리를 원합니다. 사람들이 우리를 존중해주기 바랍니다."
중남미 국가 중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유일하게 동성결혼을 합법화했습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지난 2010년 7월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법령을 공포했고 이후 동성결혼 부부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우루과이에서는 작년 12월 동성결혼 허용 법안이 압도적인 찬성으로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우루과이 정부는 내년 초 법안을 공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브라질에서는 작년부터 동성결혼 합법화 움직임이 시작돼 현재 7개 주에서 동성결혼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도 동성결혼을 허용하고 있습니다.상파울루에서 연합뉴스 김재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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