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북한 두렵다" 괌 지사, 대책 요구

2013. 3. 23.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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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글 국방장관에 서한..요격미사일 정보 요청

헤이글 국방장관에 서한…요격미사일 정보 요청

(워싱턴=연합뉴스) 이승관 특파원 = 미국 영토 가운데 가장 서쪽에 있는 괌의 지사가 최근 북한의 핵ㆍ미사일 도발 위협 대책을 연방정부에 요청하고 나섰다.

22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 등에 따르면 에디 바자 칼보 괌 지사는 최근 척 헤이글 국방장관 등에게 보낸 서한에서 최근 국방부의 알래스카 기지 요격미사일 증강 계획을 언급하며 괌 방어 대책도 요구했다.

칼보 주지사는 "괌은 미국 본토는 물론 하와이나 알래스카보다 북한에 가까이 있다"면서 "괌의 미국인 사회는 국방부가 북한 미사일에 대한 두려움을 가라앉혀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본토 서부해안이나 알래스카에 배치된 요격미사일이 북한에서 날아오는 미사일이 괌에 도달하기 전에 요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국방부로부터 얻지 못했다"면서 이에 대한 답변을 촉구했다.

그는 또 "미국의 가장 서쪽에 있는 영토를 북한의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방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국방부가 다른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것을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칼보 지사는 특히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군이 일본군의 공격 직전에 괌에서 철수하면서 적군에 의해 점령당한 아픈 기억이 있다고 지적한 뒤 "괌의 재탈환 과정에서 희생된 이들의 숫자는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따른 희생자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헤이글 장관에게 "우리나라와 동맹국들을 보호하는 데 있어서 괌을 비롯한 태평양의 미국 영토들을 로스앤젤레스나 뉴욕, 워싱턴DC와 같이 중요하게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태평양 마리아나 제도에 위치한 미국 자치령인 괌은 1565년부터 300년 이상 스페인의 통치를 받았으나 19세기 말 스페인전쟁을 거쳐 1898년 미국 영토가 됐다.

최근 한ㆍ미 합동 독수리 훈련과 키리졸브 훈련 때 한반도 상공에 모습을 드러낸 B-52 전략폭격기는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출격했다.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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