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결국 '예산 자동삭감' 돌입..국내 파장은?

신동욱 기자 입력 2013. 3. 2. 22:00 수정 2013. 3. 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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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경제에 먹구름을 몰고 올 수 있는 미국 정부의 지출 삭감 조치가 공식발효됐습니다. 삭감 예산의 절반 이상이 국방비인데, 주한미군의 주둔 비용을 더 내라고 할까 봐 이젠 우리가 더 걱정입니다.

워싱턴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국 시간으로 오늘(2일) 오후 오바마 대통령이 결국 시퀘스터, 즉 연방정부 지출을 자동 삭감하는 명령문에 서명했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야당과의 대타협을 시도했지만 넘기 힘든 '감정의 골'만 확인했을 뿐입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모든 국민이 당장 고통을 느끼진 않겠지만 곧 그 고통은 현실이 될 것입니다.]

[존 베이너/미 하원의장(공화당) : 대통령이 올 1월 세금을 올리면서 그때 이미 협상이 끝났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예산 자동 삭감이 시작되면서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은 국방 부문입니다.

오는 9월까지 삭감해야 하는 92조 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50조 원이 국방비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42% 수준인 주한미군 주둔 비용 상향 조정 요구가 거세질 수도 있습니다.

시퀘스터가 현실화되면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0.5% 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국제통화기금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연쇄적으로 전 세계 경제도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시퀘스터 그 자체도 걱정이지만, 이번 협상과정에서 미 정치권이 보여준 이기적 행태와 무능력에 미국인들의 더 큰 우려의 시선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신동욱 기자 shin65@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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