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大 교수들, "강의 중에 노트북 쓰지 마"

차예지 기자 2013. 2. 2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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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차예지기자]

(사진제공: 블룸버그)

하버드대에서 학생들의 강의실 내 노트북 사용을 금지하는 교수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버드대 학보인 크림슨은 하버드대 강의실에서 학부 학생들에게 노트북 사용을 금지한 교수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전했다. 인터넷을 검색하고 싶은 마음이 들고 노트북 자판소리가 들려 강의 집중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 정의란 무엇인가 > 의 저자인 마이클 샌델 교수는 지난 학기 중간에 갑자기 학생들에게 수업중 노트북 사용을 금지했다.

하버드대 방문교수로 역사학을 가르치는 새뮤얼 지프 브라운대 교수는 "학생들 모두가 수업중에 노트북으로 인터넷 검색을 한다"면서 "강의 중에 노트북이 있으면 학생들과의 상호작용이 어렵다"고 말했다.

앨리스 시먼스 철학과 교수는 교수들 사이에서 수업중 노트북 사용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신도 노트북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시먼스 교수는 "노트북 사용을 금지할 때의 장점이 허용할 때보다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학 측은 노트북 사용에 관한 공식입장은 없으며 교수 재량에 맡긴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버드 학생들 사이에서는 수업 중 노트북 사용에 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한 학생은 "하버드 학부와 케네디스쿨, 경영대학원 모두를 다녔지만 노트북 사용을 금지한 경영대학원에서만큼 수업을 집중해 들은 적이 없다"며 이를 옹호했다.

그러나 지난 학기 샌델 교수의 '정의론' 수업을 들은 헨리 리미턴은 필기 속도가 느려 노트북으로 수업내용을 적었는데 샌델 교수가 갑자기 금지 조치를 내려 불편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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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차예지기자 sageof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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