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반군, 북부 최대도시 가오 기습 공격

조지현 기자 2013. 2. 1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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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의 급진 이슬람주의 반군들이 동북부 최대 도시 '가오'에 침입해 말리 정부군을 기습 공격했습니다.

지난달 26일 정부군이 프랑스군의 지원을 받아 반군의 주요 거점인 가오에 진입한 뒤 시내에서 교전이 벌어진 것은 처음입니다.

수십 명으로 추정되는 반군은 가오 시내를 관통하는 니제르 강을 따라 카누를 타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시내에 진입했습니다.

이들은 비어 있는 시내 경찰서에 숨어 있다 오후 내내 정부군과 교전을 벌였습니다.

정부군 관계자는 "반군 상당수가 사망했다"고 밝혔지만 사망자 수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반군들은 지난 8일과 9일에도 한 차례씩 가오 외곽의 검문소에 자살 테러 공격을 가했습니다.

이처럼 거점 도시에서 밀려나 사하라 사막과 북부 산악지대로 숨은 반군들이 기습 공격을 벌이는 등 말리 내전은 게릴라전으로 바뀌는 양상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이슬람 반군을 팀북투 같은 북부 거점 도시에서 몰아내기는 쉬운 일이었다며, 이제는 거칠고 알려지지 않은 아프리카 산악지대에 집중해야 한다고 군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지적했습니다.

조지현 기자 fortu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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