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그에 갇힌 중국..뉴스 앵커마저 쓴웃음

윤영현 기자 2013. 1. 2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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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일대에 스모그가 또 발생했습니다. 호흡조차 어려울 정도로 강력한 스모그에 고속도로와 항공기 운항까지 통제됐습니다.

베이징에서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이 또 다시 매케한 스모그에 갇혔습니다.

초고층 건물조차 윤곽만 보일 뿐 형체를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미세 먼지농도는 세계보건기구 기준치의 20배를 웃돌아 황색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병원은 호흡기 환자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베이징 주민 : 공기가 너무 안 좋아 제 주변 친구들이 모두 감기에 걸렸습니다.]

[베이징 주민 : 당연히 걱정이죠. 우리 아이는 알레르기가 있거든요.]

앞이 안 보이다 보니 고속도로 곳곳이 통제됐고 항공기도 안전을 우려해 수백 편의 운항이 취소 또는 연기됐습니다.

관영 방송인 CCTV조차 개선되지 않는 대기오염을 개탄했습니다.

[중국 CCTV 앵커 : 제 뒤로 보이는 큰 화면을 보세요. 정말 진저리치는 주제지만 그래도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스모그는 공기가 정체된 상태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황사보다는 우리나라로 넘어오는 영향은 제한적입니다.

[기상청 : 중국에 (스모그가) 발생하더라도 우리나라로 바람이 안 불면 안 오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진 않는 것 같아요.]

그러나 스모그 때문에 건너온 초미세먼지는 입자 크기가 황사의 4분의 1밖에 안 돼 폐속으로 침투할 가능성은 오히려 더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영상편집 : 염석근)윤영현 기자 y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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