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교수 "'네안데르탈인 복제설' 사실 무근"

하세린 국제경제부 인턴기자 2013. 1. 2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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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하세린국제경제부 인턴기자]

▲ 조지 처치 하버드대 의대 교수 (ⓒ신베르크 연구소)

원시 인류 네안데르탈인을 복제시킬 수 있다면서 대리모를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하버드대 교수가 해당 언론 보도는 사실 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유전자학계 권위자인 하버드대 의대 조지 처치 교수(58)는 22일(현지시간) 보스턴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네안데르탈인을 복제할 수 있다는 것과 이를 위해 자신이 대리모를 구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는 "(본인이 생각해도) 이상하고 완전히 거짓"이라고 밝혔다.

전날 인터넷에서는 처치 교수가 네안데르탈인의 화석에서 DNA를 추출해 네안데르탈인을 복제할 수 있다는 주장과 인간복제를 강력히 옹호하는 듯한 그의 입장이 소개돼 큰 파장을 일으켰다.

처치 교수는 전 세계 기자들이 전화를 걸어와 휴대전화가 불통이었다면서 자신을 마치 모로 박사인 양 추궁했다고도 밝혔다. 영국 작가 허버트 조지 웰스의 소설에 나오는 모로 박사는 각종 동물을 교배해 생체실험을 하는 인물로 묘사된다.

그는 독일 잡지 슈피겔과의 인터뷰가 거짓 소문의 시작이었다고 본다. 그가 "이론적으로는 네안데르탈인의 DNA 추출을 통한 복제가 언젠가 가능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을 해당 잡지의 기자가 왜곡했다는 것이다.

인터넷에서는 순식간에 그가 네안데르탈인의 복제를 위해 대리모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는 식의 보도가 전 세계에 퍼졌다. 처치 교수는 기자의 미숙한 통역이 빚어낸 오보였다고 본다.

그는 "지금까지 20여 년이 넘는 세월동안 500개가 넘는 인터뷰를 했지만 (보도가 왜곡돼) 이렇게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른 것은 처음"이라며 난색을 표했다.

처치 교수는 이날 인터뷰에서 자신이 네안데르탈인 복제를 강력히 옹호하고 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이러한 기술이 언젠가 가능하다면 지금부터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이에 더해 자신은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 배열 작업에 아예 참여하고 있지 않으며, 자신의 연구는 인간 건강 증진과 합성 연료 및 관련 제품을 만드는 데 집중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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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하세린국제경제부 인턴기자 iw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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