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설교때문에..오바마 취임 축도예정 목사 하차

2013. 1. 1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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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에게는 개조 치료 필요" 주장

"동성애자에게는 개조 치료 필요" 주장

(워싱턴 AP·AFP=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선 취임식에서 마무리 축도를 진행할 예정이던 루이 기글리오 목사가 반(反)동성애적인 설교 내용이 알려져 취임식 참석을 취소했다.

앞서 진보적 정치 블로그인 '싱크프로그레스(ThinkProgress)'는 1990년 기글리오 목사의 '동성애자에 대한 기독교의 반응'이라는 설교 내용을 공개하며 "그가 게이, 레즈비언은 성적 취향을 바꾸는 '개조 치료(ex-gay therapy)'가 필요하다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기글리오 목사는 10일(현지시간) "과거의 발언으로 지금까지 자신이 설파한 관용의 메시지가 왜곡될 수 있어 취임식 참석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애틀랜타 출신의 기글리오 목사는 세계 대학생 기독교 단체인 '패션 콘퍼런스' 단체의 창립자다. 특히 인신매매를 방지하고 예방하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싱크프로그레스는 "같은 설교에서 그는 동성애를 금기시하는 내용을 담은 성경의 레위기 20장 13절을 언급하며 기독교인은 동성애 운동에 단호히 응대해야 한다는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싱크프로그레스는 그가 취임식 참석에 취소하겠다고 밝혔지만 동성애자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지는 않았다며 비판했다.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회 대변인 애디 화이즈넌트는 "기글리오 목사의 과거 발언을 몰랐다"며 기글리오 목사 대신 다른 사람이 축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그의 발언은 미국의 다양성과 강점을 축복해달라는 우리의 바람을 담아내지 못한다"며 "모든 미국인이 동의하면서 행정부의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을 새로 물색 중"이라고 말했다.

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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