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간판 TV뉴스 방송사고..CCTV 첫 사과

2012. 12. 1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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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롄보, 8일 밤 15초간 뉴스 겹쳐

신원롄보, 8일 밤 15초간 뉴스 겹쳐

(베이징=연합뉴스) 신삼호 특파원 = 중국의 대표적 뉴스 프로그램인 중앙TV방송(CCTV)의 신원롄보(新聞聯播)가 8일 방송사고를 일으켰다.

신원롄보는 각 지역 위성방송 등 중국의 모든 종합편성 TV가 의무적으로 방송해야 하는 뉴스 프로그램으로 국가 지도자들의 동정과 주요 정책사안 등을 주로 내보낸다.

매일 오후 7시에 방송되는 이 뉴스 프로그램의 전국 시청률은 4% 정도로, 중국내 최고 영향력을 자랑한다.

신원롄보는 지난 8일 저녁 방송시간에 2개의 뉴스가 겹쳐 나가는 사고를 저질렀다. 앞 뉴스가 채 끝나지 않았는데도 새로운 뉴스가 진행돼 목소리가 섞이는 현상이 약 15초간 지속됐다.

여성 메인 앵커 리쯔멍(李梓萌)은 이 사고로 정신이 혼란스러워졌는지 방송이 정상화된 다음에도 카자흐스탄을 잘못 발음하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신원롄보의 방송사고는 곧바로 인터넷을 타고 전국으로 퍼졌으며 이로 인해 신뢰도에 큰 타격을 받았다.

CCTV는 방송사고 소식이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자 당일 약 2시간 뒤에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를 통해 사과 성명을 냈다.

CCTV는 이 성명에서 "뉴스 프로듀서의 실수로 말미암아 화면 전환에 문제가 생겼다"며 "시청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CCTV가 방송사고로 시청자들에게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시청자를 존중하겠다는 새로운 자세를 보인 것이라고 중국 매체들은 평가했다.

또 CCTV의 이런 변화는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등 새 지도부가 차량 통제를 최소화하고 시민과 거리를 줄이는 등 형식주의와 관료주의를 혁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 매체들은 덧붙였다.

s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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