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부, 초대형 태풍에 약 238명 사망(종합)
실종자 수도 수백명..추가 피해 우려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지난 4일 필리핀 남부를 강타한 초대형 태풍 `보파(Bopha)'로 23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현지언론이 5일 보도했다.
특히 콤포스텔라밸리 주(州)에서만 실종자가 무려 241명에 달하고 부상자 수도 100명을 훨씬 웃돌아 인명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ABS-CBN방송 등은 육군 대변인 린던 패니자 중령의 말을 인용, 남부 산악지대인 콤포스텔라밸리 주(州)에서 142명이 사망하고 241명이 실종됐다고 전했다.
또 인근의 다바오 오리엔탈 주에서 81명이 숨지고 다른 지역에서도 15명이 사망했다고 이들 언론은 덧붙였다.
특히 산사태와 홍수로 이들 지역의 실종자가 수백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구조대의 현장 진입이 어려워 정확한 인명피해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현장을 둘러본 코라손 솔리만 보건장관 등은 올해들어 가장 강력한 초대형 태풍 보파로 인해 가옥과 기타 구조물들이 철저히 파괴됐다며 현지의 참상을 전했다.
이번 태풍으로 민다나오 섬 등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8만7천여명이 공공 대피시설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리가오 델 수르 주 등지의 최소 8개 대도시에서는 대규모 정전사태가 이어졌고, 아구산 델 수르주에는 홍수로 곳곳이 침수됐다.
일부지역의 경우 건물들의 지붕이 돌풍에 날아가는 등 많은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필리핀에서는 지난 8월 한달 태풍으로 대규모 홍수사태가 이어져 10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약 100명이 숨졌다.
kk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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