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지하철 한인 등 떠밀려 사망, CCTV 봤더니

하세린 국제경제부 인턴기자 2012. 12. 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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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흑인 남성 용의자 현장에서 도주

[머니투데이 하세린국제경제부 인턴기자][20대 흑인 남성 용의자 현장에서 도주]

↑한 행인이 경찰에 넘긴 동영상에서 범인과 한 씨의 모습이 보인다. (ⓒNBCnews 영상 캡쳐)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지하철역에서 50대 한국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뉴욕 경찰은 사망자의 신원을 퀸스에 사는 한기석(58) 씨라고 확인했다. 뉴욕 경찰은 한 씨의 국적을 확인하지 않았지만 한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한 씨가 이날 오후 12시30분께 49번가 역 승강장에서 누군가에게 등을 떠밀려 철로로 떨어진 뒤 다시 승강장 위로 올라오려다 역으로 진입하던 지하철과 승강장 사이에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한 씨는 인근 세인트루크스루즈벨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한 씨를 떠민 용의자는 현장에서 도주했으며 사고 직후 경찰이 현장을 통제했지만 잡히지 않았다. 뉴욕 경찰은 용의자가 20대 흑인 남성이며 계속 혼잣말로 중얼거렸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이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이 공개한 짧은 CCTV 영상을 보면 범인은 한 씨에게 욕을 하며 "나를 가만히 내버려 둬라. 줄을 서서 R라인 열차를 기다리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영상은 현장에 있던 행인이 찍어 경찰에 넘긴 것이다.

사고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범인은 선로를 따라 걸으면서 자꾸 혼잣말로 중얼거려 정신이상자로 보였다고 한다.

현장 조사관들은 "둘은 서로 모르는 사이로 추정되며 서로 논쟁이 붙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욕 경찰이 공개한 CCTV 장면 NBC뉴스에서 보러 가기

머니투데이 하세린국제경제부 인턴기자 iw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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