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등 日 디카 6개社 올 판매계획 하향 조정

최현미기자 입력 2012. 11. 23. 14:01 수정 2012. 11. 2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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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파나소닉 '정크본드' 추락

캐논, 소니, 니콘 등 일본 디지털 카메라 대기업 6개사가 2012년도 판매 계획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23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캐논, 소니, 니콘, 후지, 파나소닉, 올림푸스 등 일본 디지털 카메라 6개사는 지난 8월 당시 2012년도 판매계획을 총 1억470만 대로 세웠으나 국내외 상황 변화에 따라 9420만 대로 하향 조정했다.

감소폭은 총 1050만 대로, 각사가 최소 90만 대에서 최대 300만 대까지 판매 계획을 낮췄다. 이는 당초 계획 대비 10% 감소일 뿐 아니라 2011년 판매에 비해서도 4.5% 감소로 2년 연속 감소될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는 특히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일본 업체가 세계 시장에서 압도적 우위를 가지고 있는 전기 정밀 산업의 '최후의 보루'라는 점"에서 우려를 표했다.

이와 관련해 신문은 "고급 디지털 카메라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 보급, 세계 경기 침체 및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국과의 분쟁에 따른 중국의 일본제품 불매운동 등이 결합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도 "유럽발 글로벌 경기 침체로 판매가 둔화된 데다 중국 불매 운동이 본격적인 영향을 미친 결과"라며 "연말 판매도 낙관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이들 일본 디지털 카메라 6개 업체는 2011년 현재 전세계에서 73%의 판매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22일 소니의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정크)' 수준인 'BB-'로 세 단계 낮추고 전망을 '부정적'으로 발표했다. 파나소닉의 신용등급 역시 'BB'로 두 단계 내렸다.

피치의 신용등급체계에서 이 두 대형 가전업체의 이전 신용등급은 'BBB-'로, 투자 적격 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단계였다.

최현미 기자 ch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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