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리커창 "개혁개방에 퇴로는 없다"
기득권 타파·집단간 이익 조정 강조
(베이징=연합뉴스) 신삼호 특파원 = 중국 차기 총리 자리를 예약한 리커창(李克强) 부총리가 지난 21일 국무원이 개최한 전국 종합개혁공작 좌담회에서 지속적인 개혁 추진을 역설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리 부총리는 이날 좌담회 모두 발언을 통해 국민의 생활을 개선하고 전면적 소강사회를 건설하려면 개혁개방을 강화하는 길밖에 없으며 경제발전 방식의 전환 역시 개혁개방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개혁은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배 같아서 앞으로 나가지 않으면 후퇴한다"거나 "우리는 반드시 앞을 향해 나아가야 하며 퇴로는 없다"는 등의 강한 어조의 발언을 이어가며 개혁개방 의지를 다져 달라고 당부했다.
리커창은 개혁은 이미 깊숙이 진행됐으며 앞으로는 기득권 구조를 타파하고 집단 간의 기대이익을 조정해야 하는 등 더욱 힘든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면서 이런 과제를 이행하려면 정치적 용기와 담력, 지혜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개혁에 대한 저항을 최소화하려면 개혁에 따른 기대 이익을 높이는 것은 물론 공평권리, 기회균등, 공정규칙 등을 보장해 모든 사람이 자신의 노력을 통해 원하는 이익을 차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의 이날 발언을 두 글자로 요약하면 `개혁', 네 글자로 줄이면 `개혁, 개혁', 여섯 글자로 하면 `개혁, 개혁, 개혁'이라며 개혁을 재차 강조했다.
리커창의 이런 발언은 중국 새 지도부가 개혁개방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신호를 대내외에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리커창은 종합보고가 진행되는 중간에 보고를 끊고 질문을 던지는 등 깐깐한 면모를 보였으며 질문 자체도 매우 전문적이어서 보고자들이 곤혹스러워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s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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