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러시아 “내 나라는 거지” 돌출발언

한국일보

2012 미스어스에 참가한 미스 러시아가 자기 나라를 "거지"라고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스 러시아 나탈리아 페르베르제바(24)는 미스어스에 참가해 "내 나라는 거지"라고 발언해 논쟁을 촉발시켰다.

페르베르제바는 대회에서 자기 나라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얼굴이 시뻘겋게 되면서 원주민의 이상한 말을 했다. 그녀는 "러시아는 밝고 따뜻하다. 겨울 저녁 밖에서 폭풍이 칠 때도 안에서 편안하게 잠을 잘정도로 쾌적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이 나라에 널리 퍼진 부패에 대해 갑자기 화를 내기 시작했다. 그녀는 "러시아는 가난하고 오랜 기간 고통을 받았다. 탐욕스럽고, 불성실하며, 믿을 수 없는 사람들에 의해 사지가 찢어진 상태"라고 말했다.

그녀는 "러시아는 멋진 곳이지만 몇 사람이 재산을 빼먹기 바빴다. 러시아는 지금 거지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그녀는 러시아의 미래와 희망에 대한 꿈을 잊지 않고 있다고 열정을 나타냈다.

그녀의 언어적 공격에 대해 러시아의 신문 칼럼니스트들 사이에서는 찬반논쟁이 벌어졌다. 하지만 그녀의 발언에 대해 한 신문 웹사이트에서 조사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는 90% 이상이 지지를 보냈다.

그녀는 2010년 미스 모스크바에 뽑혔으며, 지난해 미스 러시아에 선정됐다.

한국아이닷컴 장원수 기자 jang7445@hankooki.com

[ⓒ 인터넷한국일보(www.hankooki.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일보 www.hankookilbo.com (무단복제 및 전재,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