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름기 대멸종' 원인은 극단적 온난화

조지현 기자 2012. 10. 1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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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의 동식물 95%가 멸종했던 '페름기 대멸종'의 원인은 극단적인 온난화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약 2억 5천만년 전 페름기 말에 일어난 대멸종 사건을 연구해온 국제 연구팀은 해수 온도가 섭씨 40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극단적인 고온 때문이었다고 사이언스 지에 발표했습니다.

연구진은 대멸종 직전과 직후의 해양동물 화석을 분석한 결과, 당시 열대지역에서 육지의 온도는 섭씨 50~60도, 바다 표면 온도는 40도였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멸종 이후 500만년 동안 새로운 종이 나타나지 않는 '생명의 사각지대'가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식물의 광합성은 35℃부터 멈추기 시작하해 40℃가 넘으면 죽기 시작합니다.

연구진은 학자들은 오래전부터 페름기말 대멸종과 지구 온난화 사이에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해 왔지만 극단적인 고온이었음을 보여주는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해수 표면 온도가 해양생물이 죽고 광합성을 멈추는 치명적인 한계에 가까운 섭씨 40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최초의 연구라고 덧붙였습니다.조지현 기자 fortu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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