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번도 사랑받지 못한 개의 '마지막 하루'

입력 2012. 8. 24. 18:00 수정 2012. 8. 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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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

'당신은 죽어가는 유기견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줄 수 있습니다.'

유기견의 생애 마지막 하루가 기록된 동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돼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하고 있다.

최근 싱가포르의 동물복지단체 '세이브 아워 스트릿독스'는 유기 동물들의 실태를 알리기 위해 영상을 제작했다. 이 영상에는 주인에게 버려져 거리를 떠돌다 영양 결핍과 각종 질병으로 죽어가는 유기견 '올보이'의 마지막 하루가 담겨 있다.

오랜 굶주림으로 몸을 가누지 못한 '올보이'는 자신의 배설물 위에 주저앉은 상태로 거리에서 발견됐다. 검진 결과 '올보이'는 세균과 진드기로 인한 각종 질병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보호단체 관계자들은 '올보이'의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고 판단, 자택에 데려가 따스한 보살핌의 손길을 주기로 했다. 이들은 고통에 신음하는 '올보이'의 배를 밤새 쓰다듬어주거나 주사기로 물을 넣어 주는 등 정성을 다해 보살폈다. '올보이'는 오랫동안 느껴보지 않은 사람들의 애정과 손길에 기운을 내는 듯했지만, 결국 다음날 새벽 숨을 거뒀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유기견은 더러워서 피하기만 했는데, 정말 미안하다", "조금만 더 빨리 이 사람들을 만났더라면 좋았을 것", "꼭 좋은 곳에 가기를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은정 인턴기자 ehofkd11@segye.com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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