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만혼이 자폐아 확률 높인다"
입력 2012. 8. 23. 04:19 수정 2012. 8. 23. 10:22
아버지이 나이가 많을 수록 자폐증, 정신분열증 등 각종 질병이 아이에게 유전자로 물려질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어머니의 나이가 많으면 염색체 이상인 다운증후군 등의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버지의 나이는 자녀의 질병과 큰 연관이 없는 것으로 인식돼왔다.
결국 만혼과 늦은 출산은 신생아의 유전자 질환 가능성을 높이는 주요 요인인 것으로 나타난 셈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나이가 아니라 아버지의 나이가 새로운 유전자 질환이 아이에게 전이되는 주요 경로임이 밝혀졌다.
아이슬란드 디코드 제네틱스 연구팀은 자폐증이나 정신분열증 자녀가 있는 아이슬란드 78 가족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과를 이끌어냈다.
디코드 제네틱스 최고경영자(CEO)이자 논문 주 저자인 카리 스테판슨은 "아버지 평균 나이 상승이 현대 사회의 자폐증 증가에 일정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아이슬란드 뿐만이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아버지의 나이가 많으면 자폐증과 정신분열증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아이슬란드의 경우 첫 출산 당시 아버지의 나이는 평균 33세이고, 이는 대부분 서구 국가들과 비슷한 수준이다.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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