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테러' 극우 일본인, 말뚝 기념품 판매

유영수 기자 2012. 7. 1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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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 테러를 자행했던 극우 일본인이 일본에 돌아가서 말뚝 기념품 삼아 팔고 있습니다. 스즈키 노부유키. 정부는 이 인물의 국내 입국을 금지시켰습니다.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이 직접 만나봤습니다.

<기자>

위안부 소녀상 앞에 볼썽사납게 묶여 있는 말뚝.

만행을 저지른 뒤 인터넷에 버젓이 자랑까지 한 일본인, 스즈키 노부유키는 유신 신풍이라는 극우단체의 대표입니다.

SBS 취재팀이 도쿄 사무실로 찾아가자 자신이 말뚝 테러를 주도했다고 떠벌렸습니다.

[스즈키 노부유키/말뚝 테러 日 극우파 : 한국인의 감정을 상하게 하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도 (말뚝 테러의) 하나의 목적이었고 달성했습니다.]

심지어 그제(8일)부터는 블로그를 통해 기념품처럼 말뚝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1개에 3000엔에 판매한다는 홍보 글 아래에는 '서울 일본 대사관 앞의 매춘부상에도 잘 어울린다'는 어처구니 없는 문구까지 적혀 있습니다.

일본 전역 뿐 아니라 해외에도 말뚝을 뿌리겠다며 말뚝 테러를 계속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기는커녕 무조건 정당화하고 미화하는데 집착하는 일본 우익의 정신병적인 모습을 잘 보여주는 인터뷰였습니다.

법무부는 스즈키와 공범 1명 등 말뚝 테러를 저지른 일본인 2명을 입국 금지시켰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영상편집 : 오노영)유영수 기자 youpec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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