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수 아이콘' 소년의 변절?
2012. 7. 6. 05:31
3년전 "오바마는 좌익" 공격
"그땐 어려서.." 오바마 지지로
"그땐 어려서.." 오바마 지지로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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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버락 오바마는 좌익 대통령"이라고 외쳤던 '보수 신동'이 오바마 지지로 돌아서며 '변절(?)'해 화제다.
2009년 2월 13세의 소년 조너선 크론 군(사진)은 미국 최대 보수단체인 전미보수연합 정치활동위원회(CPAC) 총회에서 연설할 수 있도록 요청해 받아들여졌다. 그는 무대에 오르자 연설에서 "미국은 보수주의로 무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의 3분여의 연설 영상이 유튜브 등을 통해 널리 퍼지면서 보수 진영의 스타로 떠올랐다.
그러던 크론 군이 3년이 지나 '오바마 지지자'로 변신했다. 그는 2일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올 대선에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표를 던질 것"이라며 "나는 더이상 보수주의자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보수적 가치는 나에게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3년 전) 나는 너무 어렸다"고 말했다.
CPAC 총회에서의 연설은 당시 태동기였던 강경보수 티파티 운동단체들이 결집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으며 그는 TV에 보수 논객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크론 군의 변절을 두고 보수와 진보 진영에서는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인터넷에서 '보수주의 부모의 세뇌가 더는 통하지 않게 됐다는 증거'라며 기뻐했다. 반면에 공화당 지지자들은 '원래부터 약간 제정신이 아닌 소년이었다'고 비판했다.
워싱턴=정미경 특파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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