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파괴가 소녀들 성조숙증 위험 높인다

유현진기자 2012. 6. 1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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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와해가 소녀들을 성조숙증의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14일 영국 온라인 매체 데일리메일은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가 7~11세 소녀 440명을 대상으로 성조숙증에 대해 연구한 결과, 가정파괴로 받는 스트레스가 성조숙증의 중요 원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버클리대 연구진에 따르면 편부모 가정, 이혼 가정의 소녀들은 정상 가정의 소녀들에 비해 성조숙증에 걸리는 확률이 2.4배 높다.

성조숙증은 2차 성징이 빨리 나타나는 병증으로 성조숙증 환자의 97%는 여자아이다. 원인은 비만, 스트레스에 의한 호르몬 불균형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현대사회의 인간관계 파괴 현상이 스트레스를 심화시켜 성조숙증을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소녀들의 2차 성징이 나타나는 평균 나이는 8세로, 19세기에 비하면 5년이나 빨라졌다.

리처드 샤프 에든버러대 교수이자 생식건강센터장은 "장기간 스트레스가 호르몬 불균형을 유발한다"며 "이로 인해 발병하는 성조숙증은 10대 임신율 상승, 유방암 발병과도 높은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노팅엄대 병원 영국국가의료서비스기관(NHS Trust)의 의사인 타비사 란델도 "성조숙증은 감정적인 충격에 민감한 어린 소녀들이 가족의 와해로 스트레스를 받아 생기는 병"이라며 "미국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성조숙증과 10대 임신이 심각한 수준이다"고 우려를 표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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