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쇼크 분수령>"더 나서라"는 국제사회.. "못 한다"는 獨

박세영기자 2012. 6. 15. 14: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졸릭 世銀 총재, 정책전환 압박.. 메르켈 "獨 자원 무한하지 않아"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가 "독일에 다른 선택은 없다"며 유로위기에 대한 독일의 정책전환을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다.

AFP는 14일 졸릭 총재가 워싱턴 싱크탱크 행사에 참석해 "독일은 짐을 덜기 위해 역사가 부여한 역할을 거부하고 있지만 독일에 다른 선택은 없다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유럽 리더들이 위기 전염을 막는 데 실패했기 때문에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문제가 악화됐다며 "유럽인들만이 스스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촉구했다.

이처럼 유로존 내부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와 국제기구, 세계적 학자들이 독일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지만 독일은 이에 반대하고 있다.

이날 DPA와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메르켈(사진) 총리는 의회에서 "독일의 자원은 무제한적이지 않다"며 주변국들과 국제사회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현 노선을 관철할 것임을 확인했다.

그는 위기 해결을 위해 프랑스 등이 제안한 유로채권 발행, 유로존 예금보험기구 설립, 금융안정화협약 등은 '빅뱅'과 같은 엄청난 것이라며 거듭 반대 의사를 밝혔다.

그는 "독일은 강하다. 독일은 경제 엔진이고 유럽의 안정을 위한 닻이며, 이 강건함과 힘을 모든 이들의 안녕을 위해 사용할 것이며 또한 독일만이 아닌 유럽의 통합과 세계 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활용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독일의 이 같은 강건함은 무한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오는 18~19일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주요국들은 독일에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강도높은 해법을 주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의 유로채권 발행 제안은 거부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그는 또 추가 재정적자를 통한 어떠한 유로존 경기부양 방안에도 반대한다면서 G20이 부채 감소와 금융시장 규제 강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영 기자 go@munhwa.com

<유럽쇼크 분수령>그리스 실업률 22% 최악… 국공립 의료체계도 마비 직전

<유럽쇼크 분수령>"'구제금융 조건 완화說' 모락모락

<유럽쇼크 분수령>스페인·伊위기 '점입가경'

"오원춘, 훼손 시신 일부 타인에 제공하려…"

"내 돈 아니지만, 당신 돈도 아니야"

'희대의 잔혹 살인마' 오원춘 사형 선고

<세상 만사-나라 안>여중앞 70代 '바바리맨'… "외로워서 그랬다"

'. 삼성''. sex'… 새 인터넷 도메인 확보 전쟁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02)3701-5555/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