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李대통령 "대한민국 부정하는 사람들 안타깝다"
"말로 하는 애국은 누구나 할 수 있어"…종북세력 강력 비판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5일 "온 세계가 인정하는데 내부에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게 가슴 아프고 안타깝다"고 우리사회의 '종북세력'에 대해 다시 한번 비판의 칼날을 빼들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 유공자와 유족들을 초청,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한 뒤 "남북관계가 경직되고 사회가 혼란스러우면서 더욱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을 생각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들이)어떻게 해서 나라를 지켰는가. 분단된 나라에서 대한민국을 어떻게 지켜 오늘날까지 됐는가"라며 최근 우리사회 일각의 정체성 혼란에 대해 안타까움을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은 지금도 밥을 굶고 있고, 대한민국은 소득이 2만 달러가 넘고 인구도 5000만이 넘었다"며 "여러분들은 긍지를 가질만 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탈북 대학생을 상대로 한 '변절자' 발언으로 '종북 논란'을 재점화한 임수경 민주통합당 의원을 비롯한 일부 야권 정치인들의 행태에 강한 불만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에도 인터넷·라디오 연설을 통해 "북한의 주장도 문제이지만, 이들의 주장을 그대로 반복하는 우리 내부의 종북 세력은 더 큰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말로 하는 애국은 누구나 할 수 있다"며 "그러나 목숨을 바쳐 애국하는 건 함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유공자) 모두가 하나같이, 한 사람 한 사람이 결국은 오늘날 대한민국을 지켰고, 오늘날 우리 사회를 안전하게 지키는 데 다 기여하신 분들"이라고 역설했다.
또 "그런 점에서 여러분들에게 늘 감사하고, 역사가 흐르면 흐를수록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행사는 김덕남 대한민국 상이군경회장의 감사인사, 김웅수 참전원로의 건배 제의, 고(故) 오충현 공군대령의 부인인 박소영씨 등 희생자 가족들의 소감 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매년 참석해온 보훈단체 회원 외에 백선엽 전 육군참모총장, 김웅수 전 6군단장 등 6·25 참전 원로, 제2 연평해전 및 연평포격 희생자 유족, 보훈문화 확산 기여자를 비롯해 240여명이 함께했다.
yungh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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