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질랜드 왕비 "학대 못견뎌" 왕실 떠나

한국아이닷컴 장원수 기자 2012. 5. 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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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남부에 위치한 스와질랜드의 왕비가 국왕의 신체적, 정신적 학대에 왕궁을 떠나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7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와질랜드 음스와티 3세 국왕(44)의 6번째 왕비인 안젤라 들라미니가 왕의 육체적, 정신적 학대에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왕비의 자리를 포기하고 왕실을 떠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스와질랜드 연대 네트워크는 "왕실 경비대에 따르면 들라미니는 오랫동안 왕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었다"라며 "여러 해 동안 국왕을 떠날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부모가 살고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해 짐을 꾸렸으며 현재는 친척과 같이 모처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과의 사이에 9살짜리 아이를 두고 있는 그녀는 공식적으로 최근 몇 개월 동안 문제가 되어 왕실을 떠난 두 번째 아내이다. 지난해 11월 왕은 불륜을 저지른 자신의 12번째 왕비 노탄도 부베(23)를 퇴출시켰다. 부베 왕비는 스와질랜드 법무부장관과 시내의 한 호텔에서 불륜을 저지른 것이 발각돼 가택연금 상태로 지냈으며 법무부 장관은 22년형을 선고받아 교도소에 수감됐다.

하지만 또 다른 주장도 있다. 남아프리카 타임즈 신문에 따르면 들라미니는 국왕의 학대 때문에 왕 곁을 떠난 3번째 왕비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전 아내 데리사 마그와자(30)도 왕의 학대를 견디지 못하고 케이프타운을 통해 런던으로 떠났다고 전했다.

아프리카 유일의 왕정국가인 스와질란드의 국왕 음스와티 3세는 독재자로 악명 높다. 스와질란드는 '리드(갈대) 댄스 축제'를 통해 왕비를 고르는 독특한 문화가 있다. 매년 약 10만명의 처녀들이 갈대를 꺾어 모후에게 바치기 전 왕 앞에서 순결을 축하하는 춤을 추는 행사가 열리고, 왕은 이 행사에서 왕비가 될 사람을 간택한다.

한편 스와질란드는 120만명에 이르는 국민 대부분이 가난에 허덕이고 있다. 반면 음스와티 3세는 1억달러(약 1,139억원)의 개인재산을 갖고 호화생활을 해 국민의 반감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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