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예금보험공사, 3분기중 적자 기록

입력 2009. 11. 25. 06:21 수정 2009. 11. 25.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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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만에 처음..예금보험 기능 차질 우려(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미국의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3.4분기에 82억달러의 장부상 적자를 기록, 1992년 이후 17년만에 처음으로 재정이 마이너스 상태를 나타냈다.

은행이 파산할 경우 일정한도의 예금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는 FDIC는 은행들로부터 받은 예금보험료 성격의 회비를 바탕으로 기금을 운용, 예금자보호 기능을 해왔으나 재정이 적자를 나타냄에 따라 추가로 재원 확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예금보험 기능에 차질이 우려된다.

24일 FDIC는 현재 233억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나 3분기중에 파산은행에 대한 예금지급 충당금으로 217억달러를 추가로 적립함에 따라 장부상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FDIC는 각 은행에 대해 3년치의 예금보험료를 올해말까지 선납토록 함으로써 조만간 450억달러의 재원을 확충하게 되지만 회계규정상 이 돈은 FDIC의 장부에 곧바로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적자상태를 개선하는데는 당장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FDIC는 올해들서만 124개 은행이 문을 닫아 1992년 이래 최악의 은행파산 사태가 초래되면서 예금보험 기금이 빠르게 고갈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은행 파산으로 인해 1천억달러의 예금보험 기금이 지출돼야 할 것으로 FDIC는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FDIC의 재정이 2012년까지 적자를 지속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shpark@yna.co.kr < 뉴스의 새 시대, 연합뉴스 Live >< 연합뉴스폰 >< 포토 매거진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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