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무너져도 OK" 지진 나면 변신하는 침대

최호원 기자 2015. 12. 18. 20:5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 세계적으로 지진 공포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듯 합니다. 한밤중에 지진이 일어났을 때를 대비한 침대가 등장하는가 하면, 갖가지 기발한 지진 대비 상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호원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강진으로 아파트가 무너집니다.

그 순간 침대에서 자던 사람이 매트리스와 함께 밑으로 떨어지고, 튼튼한 철제 뚜껑이 닫힙니다.

천장이 무너지고 벽이 쓰러져도 끄떡없습니다.

러시아 업체가 개발 중인 지진 대비용 침대입니다.

[안에 식량, 물, 생리대, 소화기, 가스 마스크까지 필요한 것이 모두 갖춰져 있습니다.]

위에서 덮개가 내려오는 방식, 슬라이드 식으로 닫히는 방식 주문자가 원하는 대로 만들어 줍니다.

중국에서 선보인 이 지진 대비용 침대는 지진이 나면 매트리스가 반으로 접히면서 삼각 지붕을 만들어냅니다.

사람은 안에서 호루라기를 불면서 구조대를 기다립니다.

3톤짜리 콘크리트도 견딜 만큼 튼튼하게 설계됐습니다.

일본에선 아예 12m짜리 나무 수십 그루를 땅에 박고 그 위에 집을 짓습니다.

지진이 났을 때 나무들은 집을 지지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지진이 일어나면 가로 막대가 올라와 책이 쏟아지지 않도록 만든 지진 대비용 책장도 있습니다.

대지진을 겪고 그 무서움을 아는 사람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일본에서는 각양각색의 지진 상품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최호원 기자bestiger@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