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지도부 "美, 결국은 질 것" 확신
중국 대미인식 소개 왕지사 저서 주목
(서울=연합뉴스) "중국이 미국을 대신해 세계 최대 경제대국의 지위에 오를 날은 수십년이 아니라 수년 내에 올 것이다"
"저자세를 유지하는 도광양회(韜光養晦) 시대는 끝났다"
중국의 저명한 외교분야 학자가 미국의 중국전문가와 공동 저서를 통해 미중관계에 대한 중국 지도부의 속내를 드러내는 솔직한 평가를 내려 주목받고 있다.
3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에 따르면 왕지사(王緝思) 베이징대 국제관계학 교수는 브루킹스연구소 존 손튼 중국센터의 케네스 리버탈 소장과 함께 최근 출간한 저서 '미-중의 전략적 불신 해결'(Addressing U.S.-China Strategic Distrust)을 통해 중국 지도부가 미국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을 공개했다.
왕 교수는 중국공산당과 외교부의 자문위원이자 인민해방군 초빙교수로서 중국 지도부의 대미정책을,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책임자를 지낸 리버탈 소장은 중국에 대한 미국의 평가를 각각 집필했다.
특히 왕 교수는 베이징뿐만아니라 워싱턴의 정책입안자들과도 친분과 영향력을 가진 인물로, 민족주의 선동가가 아닌 중국의 전문가가 양국관계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에서 벗어나 두 나라 관계를 평가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왕 교수는 이 책에서 중국정부 지도부는 미중간 경쟁을 제로섬 게임으로 보는 시각이 점차 늘고있으며, 미국 경제와 국내 정치시스템이 계속 실패를 거듭함에 따라 장기적으로 중국이 승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적었다.
또 미국은 더는 "두려움을 느끼거나 신뢰할 수 있는 국가, 세계의 모범 국가로 간주되지 않으며 그러므로 중국에 대한 훈계는 상당부분 무시돼야 한다"는 것이 중국 지도부의 일반적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지도부가 국내 언론과 교육시스템의 지원을 받아 이제는 세계무대에서 중국 차례가 도래했으며 미국은 "역사의 잘못된 편"에 서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1989년 덩샤오핑(鄧小平)이 제시하고 퇴임을 앞둔 후진타오(胡錦濤)까지 이어져 온 '도광양회(韜光養晦: 빛을 감추고 힘을 기르며 기다린다는 뜻)' 시대도 끝났다고 경고했다.
리버탈 소장도 중국이 결국 미국에 승리할 것이란 확신이 중국 지도부 사이에서 점점 더 굳어지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중국의 핵심관리들이 미중관계와 직ㆍ간접적으로 관련된 사안을 논의할 때 "제로섬 접근법"을 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미국 측의 정보보고서를 인용하면서 이는 외부로 공표할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미관리들은 "중국측의 '진짜 목적'을 드러내는 것"으로 해석했다고 지적했다.
왕 교수와 리버탈 소장은 이 책의 공동 결론에서 양국의 전략적 불신이 너무 거세 이를 해소하는 조치가 없으면 양국이 적대감을 공개적으로 드러낼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리버탈 소장은 이와관련 지난주 칭화대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양국이 "15년 안에 적대국"이 될 것이란 믿음이 점차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양국이 상대방을 억제하기 위해 국방비를 늘리고 주변국들에 선택을 강요하게 될 것이란 점을 의미하는 것으로 "최악의 경우 군사적 갈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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