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군사개입한 말리는 민족갈등 이어진 분쟁지

2013. 1. 1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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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이슬람 급진세력 테러 근거지 확대 우려 미국, 프랑스군 지원 위해 무인기 투입 논의

서방, 이슬람 급진세력 테러 근거지 확대 우려

미국, 프랑스군 지원 위해 무인기 투입 논의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프랑스가 11일(현지시간) 군사개입을 결정한 아프리카 말리는 민족 갈등에 정국 불안이 더해져 결국 내전으로 번진 나라다.

과거 프랑스 지배를 받았던 말리는 1960년 독립국으로 등장한 뒤 군부독재를 경험하다가 1992년 민주선거를 치렀다.

이후에는 급속한 경제성장, 민주주의 발전 등으로 아프리카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사회로 꼽혔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북부 지역에 거주하는 유목민 투아레그족은 1990년대부터 토지 문제와 고유문화에 대한 권리를 놓고 정부에 반기를 들기 시작했다.

정부의 사태해결 노력에도 이들의 반발은 2007년 격화됐다. 2011년 리비아 내전 이후에는 무방비로 흩어진 무기가 대량유입되면서 북부 지역은 무법지대가 됐다.

이 틈을 타 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와 연계된 '알 카에다 북아프리카 지부(AQIM)'가 이 지역에 발을 들였다.

지난해 3월 군부 쿠데타가 발발하자 국정이 혼란한 틈을 타 반군은 세력을 확장, 북부 지역을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

북부 지역을 장악한 반군 최대조직은 '투아레그 부족 반군단체(MNLA)'와 알 카에다에 연계된 급진 이슬람단체 '안사르딘'이다.

MNLA는 북부 지역의 독립을 요구하지만, 안사르딘은 독립보다는 강력한 이슬람교 기반 통치를 원하고 있다.

두 조직은 이렇듯 서로 목표는 달라도 점차 정부에 맞서 세를 모으는 양상이다.

나이지리아의 보코 하람을 비롯한 외국의 이슬람 급진주의자들이 반군 장악 지역에 훈련캠프를 마련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이 지역의 테러 위협은 가중되고 있다.

BBC에 따르면 프랑스 등 서방권은 이슬람 급진주의자들이 말리 북부에 이어 아프리카 서부 사헬 지역까지 테러활동 근거지를 확대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말리 정부의 북부지역 탈환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테러조직들의 난립 때문에 사태를 해결하려면 군사개입밖에는 방법이 없다는 태도라고 BBC는 전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최근 내전 격화로 말리 중부지역의 인도주의적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ICRC는 이날 성명을 통해 코나, 암바, 보레 등 중부도시의 주민들이 대거 남쪽으로 피난함에 따라 거처 마련 등 지원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은 말리에 무인기를 투입하는 등 프랑스군 지원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고위관리들은 프랑스군에 정보를 공유하고 무인기, 공중급유기 등 군사물자를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AFP 통신이 정부관리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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