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행세로 영화관에서 수박 간식 즐긴 소녀들, 머문 자리는..
김경희 2016. 8. 23. 07:48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사는 18세 소녀 프리실라 바누엘로스(Priscilla Banuelos)는 지난 17일(현지 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친구들과 함께 영화관에 수박을 반입하는 과정을 담은 사진들을 올렸다. 수박을 반으로 잘라 랩으로 감싼 후 배애 붙여서 임신부처럼 보이도록 한 거다. 이들은 영화관 안에서 숟가락으로 수박을 퍼 먹은 장면도 사진으로 찍어 올렸다. 이 트윗은 2만6000번 이상(23일 오전7시 기준) 리트윗 되는 등 화제가 됐다.
그러자 영화관 직원 콜트(Kolt)는 “내가 남은 수박을 치운 사람”이라는 메시지와 먹고 남은 수박 사진을 댓글로 남겼다. 사진에는 “누가 영화관에 수박을 이런식으로 가져오나”라며 당혹스러움이 가득한 문구도 써 있다.
프리실라는 지난 19일 미국 매체 버즈피드에 “영화관 안에 쓰레기통이 없었다”며 “먹다 남은 수박을 들고 밖으로 나가기 창피했다, 그밖에는 어지럽힌 것 없다”고 말했다. 또 “사람들이 우리에게 다가와 아기 성별을 물어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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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피드는 해당 영화관과 접촉했지만 아직까지 공식 반응은 없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많은 트위터 이용자들은 이 소녀들의 ‘수박 작전’ 아이디어를 재밌어 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보도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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