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민주당 여성 정치인에 "신경과민 미친 여자" 막말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인 부동산재벌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민주당 고위 여성 정치인을 상대로 '신경과민'에 걸렸다며 막말을 쏟아냈다.
트럼프 후보는 2일(현지시간) 보수성향의 미 인터넷 매체 '브레이트바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데비 와서먼 슐츠 민주당전국위원회(DNC) 의장을 "매우 신경질적인 여자"라고 표현했다.
그는 "와서먼 슐츠 의장은 미쳤다"며 "그가 TV에 나오는 것을 보면 이 여자는 끔찍한 사람"이라고 폭언을 퍼부었다.
트럼프 후보는 와서먼 슐츠 의장이 일부 민주당원들로부터 대선 토론 횟수를 제한하려 한다는 비난을 받은 것과 관련해 그가 민주당 선두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도우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지난달 개최된 민주당 대선 주자들의 첫 번째 TV토론을 언급하며 와서먼 슐츠 의장이 클린턴 후보를 위한 협상을 해놨기 때문에 "클린턴 후보에게는 소프트볼만 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후보는 버니 샌더스 민주당 경선 후보에 대해서도 막말을 이어갔다. 그는 "샌더스 후보는 스스로 자기 선거운동을 완전히 망쳤다"며 "샌더스 후보가 이메일 문제를 포기했을 때 모든 게 끝났다"고 말했다.
앞선 1차 TV토론에서 샌더스 후보는 클린턴 후보가 국무장관 시절 공무에 개인 이메일 계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불거진 '이메일 스캔들'에 대해 "지겹다"며 공격을 자제한 바 있다.
트럼프 후보는 "샌더스 후보는 이제 그냥 시간 낭비를 하고 있을 뿐"이라며 "지지자들도 줄었고 선거 광고와 다른 모든 것들도 때려치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와서먼 슐츠 의장에 대한 트럼프 후보의 발언에 대해 즉각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케일리 핸슨 DNC 대변인은 "공화당 선두주자 트럼프 후보의 여성혐오적 공격은 슬프게도 여성에 대한 공화당의 시대착오적인 접근법을 방증한다"고 반박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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