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북지역 지자체, '스모그와의 전쟁'.."모든 수단 동원"

2015. 11. 20.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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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연합뉴스) = 최근 기록적인 스모그 수치를 기록한 중국 동북지방이 올겨울 미세먼지 발생 감소를 위해 다양한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13일 동북 중심도시 랴오닝성 선양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스모그 피해를 줄이기 위해 마스크를 쓰고 하교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5.11.20 realism@yna.co.kr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 동북지역 지자체들이 최근 기록적인 스모그 수치와 관련해 '스모그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20일 중국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이달들어 겨울철 난방이 시작되면서 랴오닝(遼寧)·지린(吉林)·헤이룽장(黑龍江)성 등 동북 3성의 대기질지수(AQI)가 500으로 치솟는 등 심각한 오염을 기록했다.

상황이 지속적으로 악화되자 해당 지자체가 올 겨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다각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앞서 중국 환경보호부는 최근 스모그와 관련해 각 성(省), 시(市), 현(縣) 정부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조치를 주문한 바 있다.

이들 성(省)정부는 오염물질 유발업체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미세먼지 배출량을 낮추기 위해 대규모 공업단지, 석탄기업 및 제조업체들에 생산량을 줄이도록 긴급 지시했다.

랴오닝성은 이달에만 미세먼지를 기준 이상 배출한 환경 관련 업체 53곳을 단속했고 오염물질 배출업소 65곳의 가동을 중단시켰다. 헤이룽장성도 대기오염 유발업체 19곳을 적발했다.

지난달 중순 가장 먼저 난방보일러를 가동한 헤이룽장성에서는 스모그 수치 급상승시 관련업체에 조업 중단과 제한 생산을 지시하고 나아가 차량운행 제한, 비산먼지 유발 작업 정지 등 고강도 응급조치를 취했다.

왕성쥔(王勝軍) 헤이룽장성 환경보호과 담당자는 "스모그 저감을 위해 불량 석탄사용을 제한하고 환경 관련 기업에 대한 현장감독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랴오닝성 선양(瀋陽)시는 최근 수년동안 석탄 난방을 사용하는 기업에 대해 환경보호법규를 엄격히 적용하면서 미세먼지 저감과 온실가스 배출 환경을 개선했다.

작년부터는 석탄난방을 전기·천연가스 난방으로 바꾸는 시범사업에 착수, 올해 7개 난방회사들이 오염물질 배출량 600t을 줄이는 성과를 올렸다.

중국 환경보호부는 "동북지방의 겨울이 최대 6개월로 난방공급 또한 길어진다"며 "석탄 난방이 스모그 발생의 최대 요인인 만큼 친환경 난방으로 꾸준히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reali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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